고지혈증 환자가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중성지방 수치가 낮아지고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이러한 운동의 긍정적인 효과는 저지방 식사와 체중 감량으로 증강된다. 운동은 직접적으로(즉, lipoprotein lipase(LPL) 활성도를 증가시킴으로써) 그리고 간접적으로(즉, 체중 감량을 통해) 혈중 지질과 지단백을 개선시킨다.
1. 운동이 지질에 미치는 영향
1) 총 콜레스테롤
운동이 총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총 콜레스테롤만 측정할 경우 지단백 관련 위험도를 정확히 평가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상승하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질 경우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변화가 없지만 지단백 관련 위험도는 낮아지게 된다.
연구 결과들으 살펴보면 신체활동도가 낮은 사람에 비해 지구력 훈련을 하는 운동선수의 평균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4~6% 정도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fitness 수준이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 비해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의미 있게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산소 운동 능력 측정 결과에서 연령과 신체조성의 차이를 보정할 경우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Tran 등은 여러 연구 결과들을 모아 분석하여 지구력 운동과 혈중 지질 및 지단백의 변화와의 관계를 평가하였다. 그 결과 운동과 연령, 초기 지질 수치, 비만도, 체중, 최대산소섭취량 간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석에는 26년간 2,926명에 대해 실시한 연구결과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운동을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총 콜레스테롤이 평균 10 mg/dL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중성지방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혈중 중성지방 치는 종종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사무직이고 혈중 중성지방 치가 높은 사람에게 중등도의 운동을 시킨 중재 연구 결과를 보면 혈중 중성지방 치가 유의하게(45%까지)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운동의 혈중 중성지방 치를 내리는 효과는 급성 효과와 만성 효과로 나뉜다. 운동 초기에는 식후 중성지방 수치가 떨어지다가,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면 중성지방 치가 추가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꾸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은 검사 직전의 운동 여부와 무관하게 혈중 중성지방 치가 낮게 유지된다. 혈중 중성지방을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은 고지방 식사를 한 후 보다 빠른 속도로 혈중 지질을 처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