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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봉사하는 진정한 『철의 사나이 (Ironman)』
동아병원 심상돈 원장
빛고을 광주의 유일한「관절전문 병원」인 ‘동아병원’의 심상돈 원장은 정형외과 전문의이자 대한스포츠의학분과 전문의로 수영 3.9km, 자전거 180.2km, 달리기 42.195km로 구성된 Ironman대회를 10회 이상 완주하였고, 올림픽코스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40번이상 트라이애슬론 대회를 완주한 진정한 철의 사나이(Ironman)이다. 뿐만 아니라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의 의무분과위원장이며 아시아트라이애슬론연맹의 의무분과위원직도 함께 맡고 있다.
“대학에서 레지던트를 할 때 무릎·어깨를 해보고 싶었죠”
한 선수가 쉬지 않고「수영·사이클·마라톤」을 하면서 관절을 제대로 사용해야 하는 『철인3종 경기(트라이애슬론)』에 푹빠진 심 원장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계속되는 외래 진료와 수술로 이어지는 병원생활로 몸무게가 비만수준을 넘어서자 몸과 마음의 위기를 극복하려고 찾은 적절한 운동인 자전거를 선택하면서 자연스럽게 철인3종 경기에 빠져들게 되었다.
“어깨관절을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 쪽에 관계있는 운동의 환자들을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광주 시청 양궁팀, 광주와 전남지역의 체육고학교, 체육 중학교, 그리고 중,고등학교의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을 주로 치료하죠”
의료법 제 3조 5의 [전문병원의 지정 및 평가 등에 관한 규칙]에서 정하는 요건을 충족시키는 병원급 의료기관 중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관절전문병원」으로는 광주광역시에서 유일한 ‘동아병원’은 정형외과 의사가 9명으로 4개과가 외래진료를 하고 4개과는 매일 수술을 한다.
“중·고등학생들은 운동을 하다 다치기 보단 놀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아요. 운동하기 전에 준비운동·회복운동을 해야 하는데 잘 하지 않고, 코치진들도 준비운동을 할 때는 있다가 마무리운동 할 때는 흐지부지되더라고요”
의사들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가이드라인’이나 ‘예방하는 방법’ 등을 제시해야하는데 사회의 전반적인 추세가 아직 아닌 거 같다고 심 원장은 안타까워한다.
“의사들이 재활치료를 6개월·1년 정도 하는 게 좋다면, 바빠 죽겠는데 그런 걸 왜하냐, 돈 벌려고 한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심 원장은 의사단체가 도덕·사회 전체적인 면에서부터 정신적인 면까지 제시할 수 있는 단체가 되어야 하는데 아직 안 되는 거 같고, 환자들에게는 과잉진료가 아닌 최선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성심성의껏 소신진료를 하고 일반인들에게는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를 해줘야 하는데 그걸 제일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농촌 진료 봉사활동에서 만난 약대생과 7년 열애로 결혼한 심 원장은 3남매를 두고 있는데, 자녀들의 뒷바라지는 각자 하는 만큼씩 가르칠 거고 사용하고 남은 재산은 사회단체에 기부할 계획도 있다고 한다.
“저는 이 지역 신문인 광주 일보에 ‘은펜칼럼’을 쓰고 있어요”
취미로 사진을 찍고 ‘은으로 만든 펜’으론 글을 쓰는『철의 사나이 (Ironman)』심상돈 원장은 저녁 인터뷰를 마치자마자 운동을 하러 간다고 바쁘게 원장실을 빠져 나간다. 10년 넘게 운동으로 다듬어진 근육질의 뒷모습이 참으로 듬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