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사회 이주민 대상 의료봉사
전라남도의사회는 10월 15일부터 29일까지 순천의료원, 여수시 가족센터, 나주시 가족센터에 찾아가는 진료를 통해 전남지역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는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들 16개국 700명을 대상으로 건강권에 기초한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진료와 더불어 예방적 활동으로 무료 독감 접종과 결핵 검진을 시행하여 전염병으로부터 불안을 최소화 할 수 있게 했으며, 약품 사용설명을 번역한 라벨을 품목별로 부착한 구급 약품 7종을 지원하여 소통이 어렵고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이주민에게 비상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남의사회 의료봉사단장인 이희수 해평의원 원장은 “휴일에 나와 진료활동에 함께 참여해 주신 100여 명의 봉사자께 감사를 드린다”라며 “도민의 봉사활동 의식을 고양하고, 의료사각지대 이주민에 대한 지원을 통해 선주민과 이주민이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사회 구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하였다.
중도입국 자녀인 베트남 랑콴리(12세 여)는 언어 소통이 안 되어 아직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고 엄마 당치캄티(베트남 39세 여)씨는 일하느라 평일에는 병원에 갈 시간이 없는데 이번에 함께 무료로 독감 접종을 하게 되었고 엑스레이 사진도 찍고 선물로 구급 약품도 받았다며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2023년 전남의사회 찾아가는 진료는 의료사각지대 이주민의 1차 진료 기능을 확대하여 예방과 검진 등 포괄적인 프로그램으로 짜였으며 이를 위해 전라남도,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후원과 광주 이주민건강센터의 협력이 있었다. 국내 이주민 250만명의 시대에 지역 내 이주민의 사회 적응력을 높이고 안정적 정착을 돕기위해 지역 인적자원의 참여를 통한 민관 상호협력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