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료&소아진료, '심각' 넘어 '대란' 수준, 양대 문제 해결 위한 대한비뇨의학회 대국민 간담회 실시
- 중증 배뇨장애에 대한 관리는 노인 환자 존엄을 위한 비뇨의학과의 필수의료 영역
- 배뇨장애, 요실금, 요로감염은 양질의 서비스로 관리가 가능한 분야
- 노인배뇨감염관리센터 설립, 교육료 신설과 수가 인상 등 정책적 지원 지원 절실
- 5년 후 소아비뇨기 질환 전문 의사는 전국에 23명, 그 이후는 아무도 예측 못해
- 소아비뇨기 질환에 대한 대국민 캠페인, 소아청소년과 교육 지원 필요해
- 전문 수술 및 생식기능 보존과 관련된 중요 질환에 관련된 수가 인상 절실
노인인구는 하루가 다르게 늘어 이제 초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노인의 배뇨장애나 요로감염 등을 지원할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저출산으로 인해 줄어드는 소아 인구만큼이나 소아비뇨의학과 전문의의 감소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의학회는 '노인의료와 소아진료' 문제를 '대란'으로 규정하고 양대 의료 위기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대국민 보고 간담회를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했다.
먼저 대한비뇨의학회 한준현 보험이사(한림의대 비뇨의학과 교수)가 먼저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비뇨의학과 노인수가 가산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 보험이사는 "노인 중증 배뇨장애 관리는 약물치료와 간헐적 자가 도뇨가 주요 서비스 행위가 돼야 하고, 환자의 상태나 상황에 따라 요도 유치 방광 카테터, 상치골 방광 카테터 삽입술을 시행해 관리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기저귀와 패드의 보조 관리 수단에 약 54~80%까지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대한비뇨의학과 한준현 보험이사
신장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배뇨가 필수적이고, 중증 배뇨장애 환자 관리의 기본은 방광의 잔뇨를 줄이는 것이다. 또한, 신기능을 유지할 만큼의 배뇨가 불가능한 중증 배뇨장애 환자들의 안정적인 배뇨 관리는 적절한 인적, 물적 자원의 투입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하지만 경인지역 13개 요양병원의 실태조사에서는 자가 도뇨 없이 53.3%에서 기저귀에만 의존하는 배뇨 관리 형태를 보이고 있고, 24시간 하루 종일 기저귀에만 의존하는 경우도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산광역시 소재 13개 병원의 조사자료에서는 배뇨 관리를 기저귀에만 의존하는 비율이 78%까지도 보고되고 있어, 현재 요양노인 환자의 중증 배뇨장애 관리는 전반적으로 기저귀, 패드에만 의존하는 형태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한 보험이사는 이에 비해 배뇨장애, 요실금, 요로감염 등에서 양질의 서비스로 충분히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독일의 사례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