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다른 질환과는 달리 지속적으로 천천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것으로 인해 당뇨질환에 노출된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초기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그에 따른 고통조차 느끼지 못한다. 이에 따라 대다수의 당뇨병 환자들은 자신이 당뇨에 걸려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생활하고 있다가 다른 질환이나 혹은 다른 요인으로 인해 검사를 하다가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심신이 너무 피곤해서 병원을 찾거나, 보험에 가입하기 위한 절차로 받는 건강진단이나, 여성들은 임신중독 검사 등등을 받다가 당뇨병이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눈의 이상으로 찾아간 안과 의사나, 치아의 이상으로 찾아간 치과 의사가 당뇨병 증세가 있다며 전문의를 찾아가라는 권유로 알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다시 말해 눈의 이상이나 치아의 이상은 당뇨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 외에 당뇨병 환자인지를 자신이 모르고 있다고 해도 병증이 점차적으로 심해지면 스스로가 '심한 업무나 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도 종종 컨디션이 좋지 않다.' '퇴근 후에 피곤에 휩싸여 곯아떨어지는 횟수가 많은 것이 이상하다.' 등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럴 경우 당뇨병으로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당뇨병으로 의심해볼 수 있는 증세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1. 자주 입 안이 건조해지면서 마른다.
2. 자신도 모르게 많은 양의 물을 자주 마신다.
3. 어느 날부터인가 소변의 양이 많아졌다.
4. 아무리 먹어도 허기를 벗어날 수가 없다.
5. 무조건 단 것을 찾게 된다.
6.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지만 몸이 자꾸 마른다.
7. 시도 때도 없이 피곤해서 견디기 힘들다.
위와 같은 증세는 당뇨병이 심하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것이지만, 병증이 심해졌을 경우에는 피부에 발진이나 회저가 나타나고, 머리가 빠지면서 시력까지 나빠진다. 만약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해두면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면서 결국 혼수상태에 빠져 생명까지도 잃게 되는 경우가 초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