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병을 앓는 환자는 연단위로 계속 치료를 받으며 상당한 양의 약을 사용한다. 많은환자들은 ' 한평생 약을 끼고 살 수밖에 없다. ' 라고 체념하기 쉽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약을 끊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증상에 따라 어떻게 해도 약을 중지할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 그것은 질병 전체에서 보면 그리 많지 않다. 약과의 인연을 끊으려면 환자가 ' 스스로 고치자' 라는 마음자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위에 서서히 약을 줄이다가, 최종적으로 중지하면 좋은것이다. 8가지 약 가운데 5가지 약을 중지할 수 있었던 67세 여성의 예를 소개해보자 .
환자는 25년 전에 고혈압과 당뇨병이 동시에 발병하여, 종합병원 내과에서 치료를 시작 했다. 당뇨병은 2형으로, 당뇨병성 신경질환과 망막증이 같이 생겨, 망막증에는 레이저 치료를 하고 있었다. 그뒤 폐색성 동맥 경화증이라 하여, 다리 혈관의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혈액이 흐르기 어려워지는 병도 생겼다.
이 환자는 약을 너무 많이 복용하고 있어 환자의 딸에게서 ' 너무 약을 많이 먹어서 더 나빠지는 거 같은데, 약을 보니, 비타민제를 포함하여 다음과 같은 8종류의 약을 먹고 있었다.
혈액장애 개선약(바이 아스피린)을 1일1회, 혈압강하제 를 1일1회, 비타미B12를 1일1회, 항혈소판약(프렌탈)을 1일1회, 말초신경장애 치료약을 1일3회, 식후 과혈당 개선제(베이슨)을 1일3회, 소화성궤양 치료제을 1일3회, 당뇨병약(아마릴)을 1일3회, 이렇게 8종류를 복용하고 있었다.
주치의는 고혈압증, 당뇨병, 폐색성 동맥 경화증을 치료할 목적으로 처방 했다. 이처럼 몇 종류나 되는약을 처방하는 예는 그리 드물지 않다.
원래 병은 스트레스로 인해 교감신경 긴장상태가 조성되고, 혈류장애나 과립구 증가가 촉진되어 발생한다. 그원인은 <스트레스-->교감신경의 긴장> 한 가지이다. 의사가 그 근본원인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약을 눈사태 처럼 불어나는 것이다. 많은 약은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작용이 있어, 몇가지 약을 복용하게 되면 그 작용은 한층 강력해 진다. 환자의 다리가 저린 증세가 더욱 악화되는것도, 약으로 인해 교감신경의 긴장이 조장되어, 혈류장애를 더욱 촉진하였기 대문이다.
환자는 ' 약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 라는 희망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 1회 자율신경 면역요법을 행하면서 , 서서히 약을 줄여 가기로 했다. 환자는 예전에 교직에 몸을 담고 있었던 꼼꼼쟁이 였다. 이야기를 해보면, 무슨일이든 확실히 마무리를 지어야 시원한 성격인듯 했다. 꼼꼼하고 완벽주의인 사람은 한번 목표를 정하면, 몸에 무리가 가더라도 그것을 이루려고 한다. 25년간 병세가 졸아자자 않은 것도, 교직에 있던 중에 쌓인 스트레스가 영향을 준 것이다.. 환자는 약간 과식을 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것도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수단이었다고 생각한다.
환자에게 요구 사항
1. 조금 여유를 가질것, 2.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마음에서 벗어 날것, 3.과식하지 않고 될수 있는 한 1인분 내에서 멈출것 을 권유 했다.
환자도 자신의 성격이나 생활을 돌아보고 자신의 문제점 스스로 깨닭고 식사량도 큰 무리 없이 조절 할 수 있게 되었다. 혈당 상태를 보이는 헤모글로빈 A1c는 7% 부근에서 , 마지막에는 5.9%까지 떨어뜨릴수 있었다. 초진 때의 백혈구 균형은 과립구만 보면 많은 것이 아니었지만, 림프구가 적었기 때문에 교감신경 긴장 상태에 있다고 판단 할수 있었다. 이 상태는 치료를 거듭하는 중에 서서히 좋아져, 치료가 끝났을때의 백혈구 균형은 정상으로 돌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약은 <혈압강하제, 비타민B12>--><항혈소판약, 마초신경장애 치료약>--><소화성궤양 치료약>순으로 중지하도록 하였다. 혈압은 심장이 밀어 내는 힘과 말초혈관의 저항에 의해 결정 된다.. 자율신경 면역 요법에 따라 부교감신경 자극을 행하면, 말초혈관도 확장되어 혈관저항이 줄어들며, 혈압은 서서히 정상치에 가까워진다. 이 환자도 당초 혈압이 최대 156mmHg/ 최소 86mmHg이었지만, 치료를 개시한 뒤에는 최대 130mmHg/ 최소 56mmHg까지 떨어뜨릴 수 있어 , 혈압강하제를 끊을 수 있었다.
혈류가 좋아지면, 항혈소판약이나 말초신경장애 치료약도 불 필요해진다. 또 약을 줄이자 위 상태도 좋아졌지 때문에, 소화성궤양 치료약도 먹지 않게 되었다. 다른 3가지 약을 남긴 이유는 당뇨병 조절이 불완전하고, 또 급격하게 약을 줄이면 환자가 불안해할 것이라 생각했기 대문이다.
자율신경의 균형을 조절하면서 서서히 약을 끊어간 결과, 다리의 저림이 없어져 환자는 매우 기뻐했다. 몸상태도 좋아지고 있었다.
출처: 가가미쵸리츠 야마키타지찰소 원장 이토 야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