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은 원인 여부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뉜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내분비질환, 위장관 질환, 암, 흡연과 음주, 약물에 의한 골다공증을 말한다. 약물은 부신지필 호르몬, 갑상선호르몬, 항경련제(barbiturate, phenytoin), 항응고제(heparin, coumadin) 및 항대사약제(methotrexate, cyclosporin)가 문제된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특발성(idiopathic)과 퇴화성(involutional)으로 나뉘는데, 퇴화성은 다시 제1형과 2형으로 나뉜다. 제 1형은 폐경 후 70세까지 발생하는데 에스트로겐 부족에 의한 것이며 주로 해면골(예: 척추)에 생기고, 제2형은 70세 이후에 생기는데 비타민 D와 칼슘섭취 부족, 칼슘 흡수 저하, 신장에서 활성 비타민 D의 생성장애 등에 의하며 주로 피골(예: 허벅지 뼈, 손목 뼈)에 생긴다. 즉 폐경 직후에는 척추에 골다공증이 잘 생기고, 70세 이후에는 긴 뼈인 허벅지나 손목 뼈 등에 골다공증이 생긴다.
예방
골다공증의 예방법은 표 2와 같이 운동, 식사 조절, 나쁜 습관 피하기, 약물 투여 및 보조제 섭취로 나뉜다.
표 2. 골다공증 예방법
1. 신체활동 | 규칙적 운동
2. 음식 | 칼슘이 많은 음식이 권장됨(우유, 유제품, 잔뼈 생선). 인, 단백질, 섬유질은 상대적으로 적은 음식이 좋음.
3. 피해야 할 것 | 담배, 술, 운동부족, 과다하게 마른 체형, 식수에 불소 넣기
4. 보조 요법 | 비타민 D 함유 우유
5. 약 | 여성호르몬, 칼슘제, 칼시토닌, 비스포스포네이트 등
골다공증 치료의 목적은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더 이상 골절이 생기지 않게 예방하는데 있다. 치료 방법은 약물 사용과 생활 양식 변화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생활 양식 중 골밀도를 향상시키는 방법을 많이 사용해야 하며, 골밀도를 저하시키는 습관은 삼가야 하겠다. 즉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칼슘섭취를 많이 해야 하며, 식수에 불소 첨가를 통한 불소 섭취 증가, 비타민 D 섭취 증대가 필요하다. 칼슘은 우유, 요구르트, 치즈, 멸치, 미역, 김, 정어리, 연어 통조림, 강낭콩, 짙은 녹색 야채에 많이 들어있다. 예를 들어 우유 240 ml에는 300 mg의 칼슘이 들어있고, 240 ml의 요구르트에는 400 mg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다.
일반 성인 남녀의 칼슘 일일 섭취 권장량은 1,000 mg이다. 그런데 최대 골밀도가 30대 중반에 달성되므로 20~40대에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르몬 치료를 하지 않는 폐경기 이후 여성에는 약 1,500 mg의 칼슘이 매일 필요하다. 비타민 D는 매일 400~800 유니트를 보충해 주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복합 미타민 1~2캡슐에 해당된다.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면 골소실율을 낮출 뿐만 아니라, 골절도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성장기의 충분한 칼슘섭취는 최대 골밀도를 달성하는 주요 결정 요인이기 때문에 강조되고 있다(표 3).
표 3. 칼슘섭취 권장량
| 대상 | 일일 칼슘 권장량(mg) |
영유아 | 생후 6개월 이내 6개월~1년 | 400 600 |
소아 | 1~5세 6~10세 | 800 800~1,200 |
청소년/젊은이 | 11~24세 | 1,200~1,500 |
남자 | 25~65세 65세 이상 | 1,000 1,500 |
여자 | 25~50세 50세 이상(폐경 후)
임신, 수유기 | 1,000 1,000 1,500 1,500 1,200~1,500 |
담배, 술 섭취, 과도한 체중 감소,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골밀도를 저하시키므로 삼가야 한다. 과다한 육류 섭취, 소금, 커피도 칼슘 흡수를 방해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에 대한 약물은 계속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그중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폐경기 후 증상을 완화시키고, 심혈관곌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동시에 있으므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에스트로겐에 의한 골다공증에 대한 최대 효과는 폐경후 3년 이내에 치료가 시작되었을 때 얻을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6년 정도 호르몬 치료를 하면, 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50~60% 정도 골절 가능성이 떨어진다.
최근에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통의 약물이 많이 개발되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골다공증에 쓰이는 약제는 표 4와 같은데, 현실적으로 많이 쓰이는 약은 칼슘제, 여성호르몬, 비스포스포네이트이다.
표 4. 골다공증에 유효한 약제
1. 칼슘대사를 양성화시키는 약제: 칼슘, 비타민 D, 이뇨제(Thiazide-잘 쓰이지 않음)
2. 골흡수억제제: 에스트로겐, 칼시토닌, 비스포스포네이트
3. 골형성 촉진제: 불소, 부갑상성호르몬, 합성스테로이드
4. 기타: 프로게스테론, 1,25(OH)2 cholecalciferol, ipriflavone